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연평도 인근 서해 최전방에 있는 갈리도전초기지와 장재도방어대를 잇달아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갈리도전초기지는 김정은에 의해 새로 세워진 곳이며, 장재도방어대는 김정은이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찾았던 곳이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최전방에 위치한 갈리도전초기지와 장재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갈리도와 장재도는 2010년 11월 북한군이 포격을 가한 연평도에 인접한 섬이다.
중앙통신은 갈리도전초기지가 김정은에 의해 새로 세워진 것이라며 “적들이 조금이라도 허튼짓을 한다면 즉시 멸적의 포화를 들씌울 수 있게 전변된(바뀐) 강위력한 화력타격기지”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군 시설을 둘러본 뒤 감시소에 올라 연평도를 바라보며 우리 군과의 배치상태, 산하 부대들의 전선해상경계근무상태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박정천 포병국장에게 연평도 대상물 타격임무 분담내용을 보고받고 ‘새로 재조직한 연평도 화력타격계획 전투문건’을 승인했다.
김정은은 기지에서 돌아오던 길에 장재도방어대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그는 앞서 2012년과 2013년에도 이 방어대를 찾은 바 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리성국 제4군단장, 리영철 군단정치위원 등이 수행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