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지진, "천둥치는 것처럼 몸이 들썩" 진앙 내륙으로 옮겨가나

충남 보령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포착됐다. 올들어 충남에서 발생한 4번째 지진인 것.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52분께 충남 보령 북북동쪽 4㎞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포착됐다. 진앙은 북위 36.36, 동경 126.63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충남에서 발생한 3차례 중 가장 큰 규모로 규모 3이상의 지진은 건물 안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수치.

앞서 충남에서는 지난 2월과 3월, 10월에 각각 금산과 공주, 청양에서 규모 2.0~3.1의 지진이 발생했다.


보령지역에 거주하는 구모(70)씨는 이번 지진에 대해 “안방에 앉아있었는데 마치 천둥치는 것처럼 몸이 들썩거렸다”고 밝혔다.

지진은 충남은 물론 대전에서도 감지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지진동을 느껴 지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가 200여건 걸려왔지만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의 화력발전소 12기 등 충남지역 발전소도 정전 등의 피해 없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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