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아픈 일들은 어찌 이리 한꺼번에 오는지. 건강하시길 빈다. 고맙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특검 수사가 논의되면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향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궁지에 몰았다.
특히 이정희 전 대표가 토론 현장에서 박 대통령에게 “당신을 떨어트리려 나왔다”, “유신의 공주”, “박정희는 다카기 마사오”와 같은 원색적인 표현을 그대로 쓰기도 했다.
이번에 특검 후보로 이정희 전 대표가 거론되는 것도 당시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가 보여준 과감성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 까닭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 전 대표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활발하게 유세 활동을 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블로그는 2012년 투표 독려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트위터의 경우 또한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결정 이후 참담한 심경을 전하는 글 외에 업데이트되지 않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부친삼우제 관련 글을 게재한 이후 새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아픈 일들은 어찌 이리 한꺼번에 오는지. 한동안 글도 쓰지 못하고 말문도 닫고 지냈다. 가슴에 묻고 묻는 시간들이 다 흘러가면 전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겠지만 만나뵐 수 있을 것. 건강하시길 빈다. 고맙습니다”라며 한동안 마음을 추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 전 대표를 그리워하는 네티즌들은 그의 페이스북에 안부인사를 남기곤 했지만, 답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이정희 페이스북]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