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지닌 '최순실 국정농단' 메일 유포돼…"경찰 수사 중"

북한과 관련 여부는 아직 확인 안돼

러시아 정보기관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미국 언론사들을 해킹한 정황이 드러났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최근 한국 사회를 뒤덮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문서에 악성코드를 탑재한 이메일이 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청은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언급한 문서가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을 단 채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는 워드프로세서 한글로 작성된 문서가 첨부됐고 악성코드가 심겨 있어, 파일을 열면 해당 PC가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피해 사례는 아직 없지만, 경찰은 경찰은 북한발 사이버 공격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신지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글 문서에 악성코드를 탑재해 이메일로 유포하는 것은 북한에서 흔히 쓰는 수법”이라면서도 “북한과 관련 여부는 발신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 추가 수사가 이뤄져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