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등 금속가공 업체인 안휘신커는 전날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배급사를 소유한 투자업체 미드나이트인베스트 지분 80%를 23억9,000만위안(약 4,20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구리가공 업체인 안휘신커가 영화산업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이미 100억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안휘신커는 연초 미디어 자회사를 설립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드나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8년 개봉한 ‘허트 로커’를 제작한 볼티지픽처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철강업체인 안휘신커의 미드나이트인베스트 인수는 최근 완다그룹 등 중국 기업들의 할리우드 영화사 투자 열풍 현상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