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이 15일 국내 일반·보험신용정보 약 7억5,000만건을 활용해 도출한 ‘보험정보 통합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는 3,456만명으로 통계청 추계인구 5,080만명의 68%에 달한다.
분석 결과를 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보험 가입률은 떨어진다. 10세 미만 가입률은 81.4%로 가장 높고, 퇴직연령인 60대(46.8%)부터는 가입률이 점차 낮아진다. 70대 이상이 되면 가입률은 9.7% 밖에 되지 않는다.
업권별로는 가입자 중 77.8%는 손해보험사, 18.9%는 생명보험사, 6.5%는 공제사 상품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보험의 중복 가입률은 0.6%(14만6,000명)로 지난 2009년 상품 표준화 이전인 6.5%(77만6,000명)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 통합 집계·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실손보험 시장의 현황을 최초로 파악했다”며 “앞으로 이 자료를 소비자 권익 보호과 효과적인 보험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