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제11회 ‘여명의 날’에서 탈북청소년들이 태권도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여명학교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The Channel(더 채널)’이란 주제로 오는 18일(금) 오후 7시 서울 중구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베다니홀에서 제12회 ‘여명의 날’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여명의 날은 여명학교가 지난 2004년 개교부터 시작된 행사로 탈북청소년들이 1년에 한 번씩 후원자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올해 주제로 선정된 ‘The Channel(더 채널)’은 자신들을 통해 북한을 이해하면서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의 때에는 남과 북을 화해시킬 연결고리가 되겠다며 학생들 스스로 정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제11회 ‘여명의 날’에서 탈북청소년들이 합창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여명학교
이번 행사에는 여명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200 여명이 참가하고 연기자 차인표씨와 영화감독 겸 배우 추상미씨, CCM가수 김도현, 컴패션밴드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외부 노출을 꺼리는 탈북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태권도, 가야금, 기타, 오케스트라, 합창과 실제로 남한정착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손을 잡아요’는 행사에 참여한 후원자들과 남한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이번 행사에 대해 이흥훈 여명학교 교장은 “남북간 교류와 대화가 단절된 지금이야말로 통일의 희망을 살려야 할 때이고, 탈북청소년들과 함께 통일의 비전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