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4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은 82억달러로 6.5% 감소했다. ICT 무역흑자는 6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와 시장 경쟁 심화로 휴대폰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 10월 휴대폰 수출은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3.1% 줄었다. 9월(33.8%)에 이어 두 달 연속 30%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도 25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수출액이 5.2% 줄었다. 반면 반도체는 55억9,000만달러로 수출액이 1.7%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역시 수출액이 7.4% 뛰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대기업 생산공장들이 들어서 있는 베트남(46%)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중국(-12.5%)과 미국(2.5%), 유럽연합(EU, -21.8%) 수출은 줄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