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박태환이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려 적잖은 피해와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는 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김연아 선수가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 선정 과정에서 12명의 후보 가운데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심사에서 당초 규정에 없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았다.

또한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협박 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반면 손연재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거절했던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고 이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부임한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손연재 선수가 받은 대상은 지난 10년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된 상이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지 못한 손연재 선수가 관례를 깨고 수상하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손연재 선수가 떡을 들고 차움병원을 찾았다는 게시물이 등장하고 차움병원 근처에서 손연재 선수를 봤다는 목격담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손연재 선수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측은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