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사진제공=SBS
지난 2011년 시작된 SBS의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마지막 시즌의 서막이 열렸다.
20일 밤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K팝스타6’)에는 아마추어뿐 아니라 전직 연습생, 가수로 활동했던 이들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경연에 모습을 드러냈고, 심사위원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첫 번째 참가자는 이서진양. SBS 음악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서 빅뱅 태양의 ’판듀‘로 출연했던 참가자로, 태양과 불렀던 ’눈.코.입‘듀엣 무대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1,900만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진영 심사위원이 “새로운 걸 하나도 못 봤다“며 불합격을 선언했지만, 다행히 양현석과 유희열 심사위원이 합격 버튼을 누르며 2라운드로 진출한 첫 참가자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시 가수로 활동했던 참가자들의 무대가 눈에 띄었다. 제작진은 마지막 시즌인 점을 감안해 기성 가수는 물론 기획사의 연습생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엔 참가자격을 아예 없앴다.
팀 해체 후 ‘K팝스타6’의 문을 두드린 그룹 ‘더씨야’ 출신 성유진양, 3인조 힙합그룹 ‘세발까마귀’ 멤버로 ‘불후의 명곡’ 우승 출신의 훈제이, 걸그룹 ‘디아크’로도 활동했던 시즌2 도전자 전민주양이 출연했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목소리는 올드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평을 받은 성유진양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참가자에 대해서는 “자기 목소리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야 한다”, “최악의 무대였다” 등의 냉정한 평가가 내려졌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목소리와 짙은 감성으로 무장한 채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을 설레게 했던 참가자가 이번 시즌에도 등장하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유지니양은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델의 ‘When We Are Young’를 자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전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유지니양이 객원심사위원의 만장일치에 이어 3인의 심사위원에게 합격을 받는 장면의 순간 시청률은 16.8%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K팝스타6’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