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후쿠시마 원전 주변 8개 현 인근 해역에서 잡은 노가리를 마치 홋카이도에서 잡은 것처럼 원산지를 조작해 국내에 수입 및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지난 2014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노가리 370t, 시가로 약 5억 3,300만원 어치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수입한 노가리가 국내 유통업자를 통해 가공된 뒤 판매돼, 전량 소비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수입 금지 이후 중국산을 수입해 판매하던 중, 일본산 구매를 원하는 국내 유통업자들의 요구를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발행한 원산지 증명 서류를 조작할 경우 당국이 제품의 실제 산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노려 A씨가 범행했다”고 밝혔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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