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뮤지컬계의 '센 언니' 정선아, "연출님은 지금도 약하다더라.."

“이 작품은 저에게도 큰 도전이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북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의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작품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배우 정선아가 21일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상반기에는 ‘위키드’에서 귀여운 역할을 보여드리다가 하반기에는 섹시하고 강한 작품을 맡았다”고 설명한 정선아는 “뮤지컬 쪽에서는 제가 ‘센 언니’로 통하는데, 연출님은 아직도 약하다고 말씀하셔서 혼란스럽다. 좀 더 섹시함과 파워풀함을 요구하신다.”고 언급하며, “레이첼의 사적인 삶과 무대 위의 삶, 두 가지 모두 조금 더 많이 표현하고 싶어서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해외 공연을 보고 오기도 했다. 처음 등장하는 신부터 굉장히 화려하다. 관객 분들이 눈과 귀를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실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와 그녀의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그대로 사용함과 동시에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을 뮤지컬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세 명의 ‘레이첼 마론’ 중 유일한 뮤지컬 배우이자, 뮤지컬계의 디바로 통하는 정선아에게도 휘트니 휴스턴의 곡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선아는 역할 소화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체력을 꼽았다.

정선아는 “노래, 안무도 물론 중요하지만 컨디션을 조절 못하면 공연에 피해가 간다. 특히 이 작품은 감기가 걸리면 그야말로 치명타다. 물을 2리터 마시고 연습 이외에도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 역에는 정선아,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캐스팅되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박성웅과 이종혁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12월 15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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