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이 또 한번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1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 1회에서는 S파이낸스 대표이자 냉정과 열정의 화신 서이경으로 완벽 변신한 이요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등장부터 기품 있는 외모와 화려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서이경(이요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뚝뚝 흐르는 냉기와 카리스마를 휘감은 채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돈에 관해서는 잔인할 정도로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아온 이경은 1원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돈’을 눈에 보이는 ‘신’이라고 믿는 황금의 여왕으로 자랐다. 이경은 대범했다. 아버지의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는 조직의 패거리 속에 들어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담판을 지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숨을 건 게임을 하는 순간에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표정으로 건장한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던 이경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승부사의 기질을 보이며 한기 서린 살벌함을 보였다.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위해 세진(유이 분)을 이용하는 모습은 그녀의 냉혹함을 더욱 증폭시켰다.

세진에게 딱 1시간만 자신이 되어달라고 부탁한 이경은 세진이 자신을 대신해 위험에 빠질 줄 알면서도 세진을 호텔로 보낸 뒤 자신은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여리여리한 외모에 감춰진 발톱을 드러내며 이중적인 면모를 선보인 이요원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서이경을 완벽히 구현해내며 긴장감을 선보였다.

그간 작품 속에서 선한 역할이 주를 이뤘던 이요원의 놀라운 연기변신. 첫 회부터 미묘한 감정연기로 드라마를 휘어잡은 이요원은 믿고 보는 배우의 품격을 다시금 증명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그간 ‘욱씨남정기’ ‘황금의 제국’ ‘마의’ ‘49일’ ‘선덕여왕’ ‘외과의사 봉달희’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성공시킨 흥행퀸 이요원이기에 이번 ‘불야성’ 역시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요원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C ‘불야성’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출처=MBC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