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바이오협회장 "인천을 글로벌 CMO 기지로 육성해야"

"2018년 시장규모 598억弗…글로벌 업체 투자 유치해야"

서정선(앞줄 가운데) 한국바이오협회 회장과 민경욱(〃 왼쪽 네번째)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22일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열린 ‘2016 바이오플러스 인천’ 행사에 앞서 함께 모여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오협회


“인천을 세계 대표 의약품위탁생산(CMO) 클러스터로 브랜딩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16 바이오플러스인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시장조사기관인) GBI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CMO 시장 규모는 5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글로벌 제약 CMO 업체들이 인천에 대한 투자와 입주를 가시화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기조강연과 글로벌 바이오비즈니스 포럼과 바이오의약품포럼, 나노메디슨포럼, 바이오분석 심포지엄 등 4개의 부문별 포럼으로 열렸다. 기조강연에서는 지난 10월 송도에 ‘엠랩(M-Lab) 센터’를 개소한 미하엘 그룬트 머크 한국 대표가 엡랩을 한국에 개소하게 된 배경과 국내 바이오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인력 양성기관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ecessing Research and Traning)의 프로젝트 디렉터 킬리안 오드리스콜도 기조강연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 노하우를 전했다.

바이오의약품포럼에 참가한 독일 베터파마의 오스카 골드 부사장은 “(의약품 회사입장에서)좋은 CMO를 고르려면 그 회사의 포트폴리오보다는 재무적 상황이 중요하다”며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면서 규제당국과 마찰이 적고 평판이 좋은 업체를 고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회사의 품질에 대한 정의가 같은지와 기업문화가 서로 잘 맞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협회의 한 관계자는 “인천을 글로벌 대표 CMO 클러스터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과 바이오 인력양성 노하우 등을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송도=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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