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59분께 규모 7.4 강진이 덮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의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한 단계 낮췄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6분 해당 지역의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히며, 여전히 해안이나 강의 하류 등에서는 수심이 갑자기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대피를 요청했다. 아오모리현과 치바현, 이즈제도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는 완전 해제됐다.

당초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ｍ, 미야기·이와테·지바 현 등지에는 높이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지금까지 관측된 최대 쓰나미 높이는 1m40㎝(미야기현)다. 지진 진원지는 후쿠시마 앞바다(북위 37.3도, 동경 141.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25㎞다.

후쿠시마 현 등지에선 진도 5약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도쿄에서도 수 초간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찬장에 넣어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지거나 간혹 창문이 깨져 떨어지며 전봇대가 흔들리는 걸 알 수 있는 정도의 강한 지진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