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접촉' 아인혼 "북한,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지난주 제네바에서 북한 외무성 간부와 만났던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북한이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파악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아인혼 전 특보가 제네바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대표단과 만나 논의한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24일 보도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 측 대표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해주지 못했다”고 RFA에 전했다. 미국측 대표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정보가 없었고,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상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제네바 접촉 이후인 지난 21일 장문의 비망록을 발표,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 18일 트럼프에 대해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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