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직무유기 증거 포착, 정조준한 압수수색으로 새롭게 얻은 것들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최순실 씨 ‘국정 농단’ 묵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을 전격 압수수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따.
검찰은 지난 23일 저녁 6시부터 6시간 동안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감찰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들여다 볼 자료를 확보했다.
특별감찰반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아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에서 파견된 인력들이 공직기강 관련 감찰과 동향 파악 등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
우병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 개입과 재단 모금 강요 등 최순실 씨 관련 비리를 사실상 묵인 또는 방조하거나 배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게 아니냐는 혐의를 받고 있따.
또한 우병우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에서 70억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았다가 돌려줄 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특별감찰반이 최순실 씨의 동향을 우병우 수석에게 보고했는지와 우 수석이 이런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