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1위 자리를 꿋꿋이 지켰던 삼성전자는 최근 ‘빅5’ 자리에서조차 밀려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서 감원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나돌고 있는 감원 루머에 대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삼성이 중국 인력 규모를 20% 줄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중국 일부 미디어가 이 같은 루머를 전하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 업황에 따라 인력 규모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감원 등) 규모를 사전에 정해놓고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의 중국 인력 변화, 현지 사업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인원 감축의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임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 2014년 말 5만6,492명에 달했던 중국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4만4,948명으로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체의 20%에 달하는 인력이 조직을 떠난 것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