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은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차 출발 시각에 맞춰 열렸으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고속버스 업계·차량 제작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첫차 승객 전원에게는 탑승 일자와 좌석 번호 등을 새긴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20회) 노선을 오간다.
21인승으로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개별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등 최첨단 장치를 탑재했고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이 4만4,400원, 서울∼광주가 3만3,900원이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4,200원·2만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해 25∼30일 6일간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
행사가 끝나는 12월 1일부터는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내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제도는 일단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이용자에 한해 운용하며 향후 인터넷 예매자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됐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