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그림 감상하는 사이 인문학이 쑥~'

지난 25일 인창중 도서관서 고인돌 강좌
박홍순 작가의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샤갈의 '도시 위에서' 등으로 인문학 공부법소개

“이 그림에서 이상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말해보세요?” 박홍순(왼쪽) 작가가 인창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라는 강의에서 샤갈의 ‘도시 위에서’를 보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지난 25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인창중학교 도서관에서 고인돌 강좌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마포평생학습관의 지역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고인돌은 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프로젝트로 올해 4회째다.

이날 강의를 맡은 박홍순(왼쪽) 작가는 샤갈의 ‘도시 위에서(Over the Town, 1914~1918)’ 등을 감상하면서 그림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 작가는 “그림 속에는 작가의 삶은 물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숨어있다. 그냥 지나치면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자세히 보면 보인다”면서 “작품을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되고, 그 과정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어렵게 여기는 인문학을 그림으로 공부하면 좀 더 쉽게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인 고인돌(고전인문학이돌아오다)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21곳과 서울시 중고등학교 30여 곳에서 12월까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을 참고하면 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신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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