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7%에서 내년 2.5%, 2018년 2.4% 등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회복세를 기록한 건설투자와 민간소비의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건설투자는 주택담보대출 건전성 강화와 분양시장 과열 억제책 등으로 성장률이 올해 10.4%에서 내년 4.1%까지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정책 의도가 자산가격 급락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또는 예년 수준의 회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대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이유로 노동가능인구의 정점 도래, 생산성 둔화, 중국의 성장전략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을 꼽았다.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0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보호무역주의,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내년 말까지 1.25%에서 동결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