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시카고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LG전자 관계자가 바이어에게 의료용 영상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8일 LG전자는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해 새로운 수술용 모니터, 진료와 환자 상담에 적합한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를 공개하고 모니터 2종은 다음달,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내년에 각각 한국, 미국, 유럽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술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춰 픽셀 수가 800만개를 넘는다. 혈액과 환부 등을 뚜렷이 구분하고 반응 속도가 빠르다. 복강경과 수술 집기 움직임을 화면에 바로 띄워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여러 명의 의사들이 수술을 함께 하더라도 어느 각도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임상용 모니터 역시 수술용 모니터와 크기와 해상도가 같은데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 컬러 MRI·CT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상을 정확하게 제시한다. 회색 톤을 정확하고 균일하게 유지해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의 의료영상 결과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결과를 파일 형태로 유선 혹은 무선으로 PC에 전송해 수초만에 결과를 보여준다. 고객은 대기 시간이 짧아서 좋고 병원은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환자의 재방문시 엑스레이 필름을 바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정확하고 빠른 진료를 돕는 제품들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