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 2명…‘세월호 7시간’ 비밀 풀리나?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는 당초 알려졌던 1명이 아닌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간호장교 2명이 파견 근무 중이었다”고 말했다.
선임이었던 신 모 대위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자로서 6년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전역해 현재 민간인 신분이고, 조 모 대위는 지난해 8월 미국 연수를 떠나 내년 1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논란의 7시간 동안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간호장교들이 현장에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이들은 관련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된 과정”이라며 “2015년을 빼놓고는 간호병과에 있는 간호장교가 다양한 과정의 연수를 갔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외 위탁교육을 간 간호장교는 2011년 2명, 2012년 2명, 2013년 1명, 2014년 2명, 2016년 1명 등이다. 조 대위는 선발 당시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수 대상자로 뽑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조 대위가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 중이었냐는 질문에는 “말할 위치가 아니며 아는 바도 없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