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SK매직으로 새출발

SK네트웍스와 한 식구가 된 동양매직이 29일 SK매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9월 동양매직 인수를 공식화한 SK네트웍스는 전날 동양매직 지분 10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강경수 SK매직 대표, NH투자증권과 글랜우드 사모펀드(PE) 등 거래 관계사와 함께 딜 클로징 행사를 가졌다.

문종훈(왼쪽) SK네트웍스 사장과 강경수 SK매직 대표가 28일 동양매직 지분 인수 대금 지급을 완료하는 딜 클로징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매직
기존 강경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SK매직은 앞으로 계열사 편입신고와 상표권 등록, 사업장 간판교체 작업 등을 거쳐 내년 초 공식적인 출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출발을 하게 된 SK매직은 매년 규모가 커지는 생활환경가전 렌털 시장에서 SK의 브랜드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생활가전·주방가전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SK네트웍스의 다양한 해외 거점을 활용해 중국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던 SK네트웍스 입장에서도 SK매직을 품게 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최근 패션 부문 매각을 검토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문 사장은 “SK매직이라는 사명은 생활가전 브랜드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완벽함을 추구해 온 전통성을 지닌 ‘매직’과 ‘SK’의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결합한 것”이라며 “고객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안주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완벽함을 위해 본질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 공유경제 시대를 이끄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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