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유치원 경쟁률 평균 4.2대1

올해 처음 서울·세종·충북지역에서 시범실시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한 유치원 추첨경쟁률이 평균 4대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비가 낮은 국·공립유치원에 지원이 쏠릴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사립의 평균경쟁률이 오히려 약간 높았다.

교육부는 처음학교로 일반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만5,551명 모집에 6만5,796명이 지원해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지역 국·공립 유치원 488곳이 모두 참여했고 사립유치원은 전체의 2.5%인 19곳만 참여했다. 평균경쟁률은 국·공립유치원이 4.2대1, 사립유치원이 4.4대1로 사립이 소폭 높았다.

각 교육청은 접수된 유아 정보를 전부 익명 처리한 후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이날 추첨을 실시했으며, 처음학교로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했다. 당첨된 학부모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까지 해당 유치원에 등록해야 한다. 2개 이상의 유치원에서 당첨됐어도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하지 않으면 차순위 대기자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시범운영을 토대로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부모의 편의 증진과 유치원 업무 경감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모든 유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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