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차 강판 1,000만톤 체제" 포스코, 솔루션 마케팅 강화 나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강판의 10분의1을 판매한 포스코가 오는 2018년 자동차 강판 판매 1,000만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솔루션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전체 철강재 판매량의 25%인 870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인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과 일본 NSSMC의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은 10~15% 수준”이라면서 “철강 제품 중 가장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판매 전망도 가장 밝은 자동차 강판 부분에서 단연 선두에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글로벌 톱 15위 내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거점에 자동차 강판 생산과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중국과 미주 등 전략 지역의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1,000만톤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단순히 철강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철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대 도래에 맞춰 차량 자체가 경량화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강도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초 전 세계 철강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꿈의 자동차 강판’으로 불리는 트윕강(TWIP)을 선보인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소재를 통해 전 세계 일류 자동차사에 강판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량화와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