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보건복지부과 함께 ‘2016년도 뉴-베이비붐 조성을 위한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국민과 접점에 있는 지자체가 저출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지자체의 우수시책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은 강원도의 ‘분만취약지 임산부, 안전한 출산지원 인프라 구축사업’과 전남 해남군의 ‘땅끝 출산시계 살리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강원도의 ‘분만취약지 임산부, 안전한 출산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은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고위험 임산부를 사전에 발굴?등록하여 임신전주기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상 신생아 출생 증가 및 지역주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했다.
전남 해남군의 ‘땅끝 출산시계 살리기 프로젝트’ 는 임신·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남군은 기형아 출산 제로를 위한 산전검사(임신), 출산축하물품을 지원하는 산모·아기사랑택배서비스 지원(출산), 신생아 양육비 지원(양육)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 합계출산율 전국 1위(2.46)를 달성했다. 경진대회에 진출한 총 13건의 우수시책 중 최우수상 2건, 우수상 4건, 장려상 7건이 선정됐다. 해당 지자체엔 특교세 총 21억원이 지원된다. 경진대회에는 243개 지자체 중 시도 추천을 거쳐 선정된 65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13건의 우수시책이 선정됐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순위를 가리게 되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엠블럼·슬로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지자체가 저출산 극복의 중심이 되어 지역맞춤형 시책을 발굴, 확산시키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결혼-임신-출산-육아’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