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위키피디아 캡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대신 수락 연설문을 미리 스웨덴 한림원에 보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한림원과 밥 딜런 측은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누가 딜런을 대신해 연설문을 읽을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림원은 노벨상 시상식에서 가수 겸 작가 패티 스미스가 딜런의 노래 ‘하드 레인스 어 고나 폴(A Hard Rain’s A-Gonna Fall)’을 부르는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스미스는 자칭 ‘딜런의 오랜 팬’으로 딜런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앞서 딜런은 노벨상 수상이 큰 영광이지만 선약이 있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한림원에 알렸다. 한림원은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고서 2주 가까이 한림원의 전화를 받지 않고 따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아 수상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이 있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