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음주운전 혐의 불구속 입건

황씨 만취한 채 신호대기 때 잠들어 적발 돼
경찰 음주측정에 비협조적인 모습도 보여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케이블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징맨’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황철순(33)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6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외제차를 운전하고 가다 신호대기 중에 잠이 들었다. 체포 당시 황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19%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황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때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차례 “일어나라”고 말했지만, 황씨는 1시간가량 지시에 불응하고 경찰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음주 채혈 측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 앞에서 30대 남성을 폭행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상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