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화양연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12월 17일 아트나인 특별상영

30대를 위한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로맨스, 왕가위 감독의 걸작 ‘화양연화’를 다시 한 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잡지 프리즘오브와 영화사 모인그룹, 예술영화전용극장 아트나인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2시와 7시, 2회에 걸쳐 왕가위 감독의 걸작 ‘화양연화’를 다시 한 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상영을 준비한다.
영화 ‘화양연화’ 특별상영 포스터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을 의미하는 제목으로, 각자 가정이 있지만 가슴 속 깊이 외로움을 간직한 두 남녀 초 모완(양조위 분)과 수 리첸(장만옥 분)이 같은 건물에 이사해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화양연화’는 개봉 당시 화려한 색감과 왕가위 감독의 장기인 감각적인 미쟝센, 그리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그려지는 마지막의 애절함에 재즈의 거장 냇 킹 콜의 명곡 ‘Quizas, Quizas, Quizas’가 더해지며 왕가위 미학의 절정을 선사한다.

‘화양연화’는 개봉 당시 제5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양조위)과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에서도 2위에 오르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은 명작 ‘화양연화’의 특별상영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2시와 7시 단 두 차례만 아트나인에서 상영되며, 예매는 9일 오후 3시부터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아트나인 현장매표소에서 예매할 수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