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암·치매 등 질병 진단시장 진출"

질량분석장비 적용영역 확대
19~20일 청약 후 28일 상장



질량분석장비 제조업체 아스타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과 치매 등 질병 진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제품 출시를 위해 신규 연구소 설치에 활용하고 치매와 위암·췌장암·담도암 등 암 진단 분야까지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양선 아스타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상장 간담회를 열고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암과 치매 등과 같은 질병 진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아스타는 질량분석장비(말디토프)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와 질병 진단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질량분석장비는 데옥시리보핵산(DNA), 혈액 등의 질량을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질병에 적용한 시판용 장비를 개발한 곳은 국내에서 아스타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에 관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현재 아스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3개 회사”라며 “말디토프 진단법을 활용하면 소량의 샘플로 데이터베이스에 구축돼 있는 모든 질병과 그 상태를 단 한 번의 바이오 매칭(matching)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스타는 인허가 및 연구개발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기술특례로 상장하게 된다. 올해 2·4분기 연결 매출액도 1억6,500만원, 영업손실 30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영국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 기계 및 소프트웨어 판매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며 “2019년부터는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스타는 2018년까지 암 진단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으로 아산병원·삼성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스타의 공모 주식 수는 175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000∼1만8,000원이다.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28일 상장예정이다. 키움증권(039490)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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