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패신저스’ 크리스 프랫 “규모도 크지만, 연극같은 아기자기한 매력도 있어”

아마도 ‘쥬라기 월드’를 연출한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오늘 크리스 프랫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조금은 크리스 프랫에 대해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크리스 프랫은 한국을 처음 찾은 자리에서 영화 ‘패신저스’에 대해 극찬을 늘어놓으며 영화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2시 45분 서울 CGV 영등포에서 영화 ‘패신저스’의 주연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크리스 프랫이 16일 열린 영화 ‘패신저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크리스 프랫은 120년 동안 동면상태로 다른 외계행성으로 이주하는 우주선에서 30년 만에 깨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패신저스’의 시나리오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반했다. 크리스 프랫은 “대본이 굉장히 독창적이었고, 여러 장르를 망라하는 주제도 마음에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한 줄이라도 바꾸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을 정도.

크리스 프랫은 ‘패신저스’의 매력에 대해 “한 시퀀스를 몇 주일에 걸쳐 촬영할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저와 제니퍼 로렌스 두 사람이 서로 교감을 나누는 장면은 마치 두 사람만의 연극무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거대한 블록버스터부터 아기자기한 매력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패신저스’의 매력을 예찬했다.

영화 ‘패신저스’는 120년 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두 남녀 오로라(제니퍼 로렌스 분)와 짐(크리스 프랫 분)이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린 SF 휴먼 블록버스터 영화로 2017년 1월 5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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