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율’ 문재인 1위, 반기문 7주 만에 20%대 회복↑ 이재명은 주춤↓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반기문 총장이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3위로 4주 동안의 급상승세가 마감되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p 상승한 23.7%를 나타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탄핵 사유가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답변서를 강하게 비판하며 호남과 경기·인천, 50대 이상과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층을 결집했지만 서울과 충청권, 중도층, 무당층과에서는 지지층이 줄어들었다.
지난 15일 일간 대선 지지율로는 신기자 간담회 보도가 이어지며 24.5%까지 올랐지만,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회복된 16일에는 지지율이 22.7%로 하락, 반기문 총장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의 대선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p 상승한 20.5%를 기록, 7주 만에 20%대를 회복하였다.
반기문 총장은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여권 지지층이 결집,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였지만, 경기·인천과 PK(부산·울산·경남), 30대 이하와 진보층에서는 지지율이 내려갔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반문연대’ 등의 발언 논란이 퍼지며 지난주보다 1.3%p 내린 14.9%를 나타냈다.
이재명 시장은 서울과 호남, PK와 TK(대구·경북), 20대와 40대,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였으며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 5주 만에 문재인 전 대표에게 밀리며(文 33.2%, 李 28.1%) 2위가 되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잇따른 ‘연대설’ 차단에 주력하며 지난주보다 0.3%p 상승한 8.3%를 기록,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권, 30대 이하와 진보층에선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PK와 호남, 50대와 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하락하였다.
그 밖에도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보다 0.7%p 오른 4.3%를 기록, 11주 만에 5위로 올라섰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4.2%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하였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3.4%(0.4%p 하락)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0.4%p 하락)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2%(지난주와 동률)로 9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6%(0.3%p 상승)로 10위를 나타냈다.
이번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 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됐다.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1.5%, 스마트폰앱 58.3%, 자동응답 5.5%로, 전체 9.9%(총 통화시도 2만5593명 중 2,528명 응답 완료)이다.
좀 더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할 수 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