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이석기 등 전 통진당 의원들 “통합진보당 해산에 청와대가 관여” 김기춘·박한철 특검에 고소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를 비롯한 김재연, 이석기 전 의원 등이 통합진보당 해산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63)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등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헌재에 연내 선고를 지시하는 등 헌재 재판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면서 “박 소장이 김 전 실장에게 재판 진행 과정 및 평의 내용과 결과를 미리 전달해 헌법재판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무상의 비밀을 누설했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한편 헌재는 이에 대해 “헌재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항상 정치적 영향에서 독립해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헌법적 직무를 인식하고 지켜왔다”고 해명했다.
[사진 = 채널A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