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카드는 삼성카드의 ‘탭탭(taptap) O’였다. 이 카드는 총 3,297명이 선택해 2위인 ‘롯데 빅스(VEEX) 카드’의 2,304명, 3위인 ‘IBK 시럽카드(신용)’의 1,005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삼성카드가 온라인 발급 전용 카드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부터 마일리지 특화 ‘&마일리지 플래티늄(스카이패스)’과 삼성페이 전용 ‘&포인트’, 모바일 전용 ‘탭탭 O·S’ 등의 온라인 전용 카드를 차례로 출시했다.
삼성카드 측은 온라인 발급으로 절감되는 각종 신청서 인쇄비, 보관비 등 비용을 결제 할인, 포인트 적립 혜택으로 돌린 덕분에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4월에는 24시간 365일 심사·발급하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해 카드 온라인 발급을 용이하게 했다. 실제로 이들 온라인 전용 카드의 3·4분기 발급 건수는 지난 1·4분기보다 6배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온라인 전용 카드는 실사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탭탭 카드의 경우 기존 회원이 추가 발급 받은 경우가 59.4%에 달하며 &마일리지 플래티늄은 발급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62%로 일반 카드 보유 고객보다 약 2배 높았다.
삼성카드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온라인 전용 카드를 한두 개 더 발급해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년에도 온라인에 특화된 전용 카드를 지속 출시해 고객 만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