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조2,000억원을 들여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급증하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요. 지난해 5월 삼성전자도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나선데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반도체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북도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내 23만 4,000㎡부지.
SK하이닉스가 이곳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세웁니다.
이곳에서는 3D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8월 착공 한뒤 2019년 6월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증가하는 수요 때문입니다.
최근 빅데이터와 IT 기기의 성능이 향상되는 등 정보통신기술 환경의 고도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IHS에 따르면 지난해 823억 GB규모였던 낸드플래시 시장은 2020년 5,840억 GB까지 확대되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44%에 달합니다.
[인터뷰] 박미정 / SK하이닉스 홍보팀 선임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 기지가 될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이천 M14 준공식에서 46조원에 달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을 막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170조원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