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최순실-정유라 모녀 등의 독일 등 유럽 은닉재산이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혹보도에 “그동안 의혹으로만 그쳤던 각종 방산비리, 대규모 국책사업 비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일개 사인이 10조원을 은닉하기 위해서 어떤 배경이 필요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고 말했따. 이는 최씨의 유럽 재산 은닉에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돼 있고 은닉재산의 상당 부분이 박근혜 정부 국책사업 비리를 통해 조성됐다는 것.

이 원내대변인은 “독일 검찰과 경찰이 최순실이 은닉한 재산규모를 최소 4조, 최대 10조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10조. 천문학적인 금액이라는 말로는 설명조차 불가하다”며 “대통령과 최순실은 국민혈세 10조원을 은닉하며 자신들의 영달만을 생각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허탈함을 채울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을 현혹할 만한 자극적인 소재만 쫓고 있을 때 최순실은 유유히 유럽을 돌며 재산을 은닉한 것”이라며 “그동안 최순실을 수사한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했던 것인가. 특검은 독일검찰과 적극 공조하여 최순실의 은닉재산 일체를 밝혀낼 것”을 전하기도 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