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기술은 지난 23일 205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28272591주이고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청약일은 2017년 3월 2, 3일이고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2017년 3월 24일이다. 최종 실권주는 주관사인 이베스트증권과 동부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조달된 자금은 원자재 구매대금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경기계기술 관계자는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85%로, 지난 3·4분기 환율하락의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갑자기 적자 전환했으나, 미국 대선 이후 환율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플랜텍, 우양에이치씨, 티에스엠텍 등 동종 업체들의 구조조정 및 상장 폐지로 인해 대경기계기술로 견적 요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인 수주환경이 호전될 것으로보인다.
한편, 대경기계기술은 플랜트 기자재 전문업체로, 현대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안정적인 매출 유지가 가능한 국내 메이저 시공사 및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 및 친환경 에너지 플랜트의 주요설비인 열교환기, HRSG, 보일러 등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영업이익 142억 원을 달성했으나, 2014년부터 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고, 해외플랜트 수요가 일시적으로 경직된 탓에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대경기계기술은 올해 초 이란 경제 제재가 일시적으로 해소됨에 따라 장기공사미수금 약 212억 원을 회수하고 약 315억 원 규모의 금융권 차입금을 상환한 결과, 부채비율은 2015년 말 330%에서 올해 3분기 말 251%로 낮아졌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