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부전의 맹세를 했으나 예상대로 사죄는 없었다.아베 총리는 27일(현지 시간) 진주만 추모 기념관인 애리조나 기념관에서 헌화를 한 후 10분간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
그는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선 안된다”면서 “일본 총리로서 세계인에 그 굳은 결의를 표명한다”고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부전의 맹세를 피력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무고한 영혼에 애도를 드린다”는 등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만 내비쳤을 뿐 사죄는 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 짙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역시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