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의무경찰들. /연합뉴스
매달 치르던 의무경찰 시험이 내년 3월부터는 2달에 1번 실시된다.경찰청은 의경 응시자들의 시험 부담을 덜고 국가 병역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앞으로는 2개월에 1회 시험을 보고 2개월분 인원을 한꺼번에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의경 시험의 과열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11월부터 면접을 폐지하고 추첨제를 도입한 바 있다. 추첨제는 적성·신체·체력검사를 통과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무작위 공개 추첨으로 최종 선발한다.
경찰청 경비과 관계자는 “적성·신체·체력 검사에는 통과했어도 추첨에서 탈락한 사람도 다음 시험에서 다시 적성·신체·체력검사를 통과해야 최종 추첨 기회를 얻는 등 매월 시험 응시에 부담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경찰청은 시험회수를 2개월 1회로 줄이는 대신 2개월분 인원을 한 번의 추첨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매월 1,234명을 선발했지만 앞으로는 2개월 단위로 2,468명을 선발하게 된다.
변경되는 의경 시험제도는 내년 3월부터 적용되면, 홀수 달에 한 번씩 원서를 접수하고 짝수달에 시험을 실시한다. 내년 2월까지는 현행대로 매월 시험이 치러지며, 자세한 내용은 의무경찰 홈페이지(http://ap.police.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