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업체 종사자 462만명…5년 사이에 23% 증가

화성시 47% 증가해 ‘최고’…과천시는 3% ‘감소’

경기도내 사업체(1인 이상) 종사자 수가 5년 사이 23% 늘고, 특히 화성시는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가 통계청의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모두 462만3,409명으로, 5년 전인 2010년 374만9,152명에 비해 87만4,257명(23.3%) 늘어났다.

증가율 23.3%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서울 13.3%보다 10%포인트 높다. 전국 평균은 17.8%였다.

시·군별로는 화성시가 26만6,297명에서 39만3,268명으로 12만6,971명(47.7%) 늘어나 증가 폭이 압도적이었다.


대기업 협력업체가 몰리고 공장 설립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남시의 경우 31만514명에서 42만1,745명으로 11만1,231명(35.8%) 증가해 뒤를 이었는데 판교테크노밸리 개발에 따른 IT·벤처·연구개발 업종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천시는 정부청사 이전 탓으로 3만4,673명에서 3만3,526명으로 1,147명(3.3%) 줄어 유일하게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한 시로 분류됐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제조업으로 103만6,355명에서 124만2,965명으로 20만6,610명 늘어났다.

이어 도소매업이 15만2,638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0만162명, 숙박 및 음식점업이 8만1,651명 등 순으로 증가했다.

도내 사업체 수는 지난해 82만8,183개로 2010년 68만7,022개보다 14만1,161개 늘어났다. 도내 사업체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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