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정씨 체포 사실을 한국 측에 통보해왔다. 체포 당시 정씨 곁에는 2015년생 어린아이도 함께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아이 때문에 장거리 도피는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정씨가 귀국하지 않자 그를 기소중지·지명수배했다. 경찰청은 인터폴에 정씨를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인 ‘적색수배’를 내린 바 있다.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그동안 목격담이 다수 전해지며 독일 현지에 숨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던 정씨는 현지 검찰과 국내 취재진의 추적이 심해지자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 지역으로 넘어와 줄곧 칩거해온 것으로 보인다.
정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그 지역의 한 승마장은 최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최씨 모녀가 올보르그 시내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김치를 달라”며 황당한 요구를 했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