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2016년 올해의 KAIST인상’ 수상자로 박희성(46·사진) 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는 암과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실험실에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현재는 신약 개발을 위해 환자로부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뽑아야 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런 과정 없이 신약 후보 물질의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인산화 단백질을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데 이어 이번에 200여종의 다양한 단백질의 변형을 구현해냄으로써 표적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KAIST인상은 2001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