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4월부터 U-City 시대 개막

통합영상관제센터 시운전 돌입
교통·치안· 정보 실시간 제공

오는 4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 영종 등이 유비쿼터스 도시(U-City) 시대를 맞는다.

유시티는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등의 도시 정보를 제공받고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도시다. 이곳에는 외출할 때 미세먼지 정보와 버스 도착 시간 을 미리 알려주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통·방범·방재·환경·시설물관리 등 유시티의 5대 공공서비스를 컨트롤할 통합영상관제센터를 4월 본격 가동하기로 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첨단 정보기술(IT)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접목한 통합영상관제센터는 송도와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에 설치된 2,037개의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와 공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곳에는 버스정보안내기 481개, 공공와이파이 519개, 교통시설물 2만1,938개, 전광판 62개, 광케이블 1,522㎞가 갖춰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위해 3,6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유시티에서 무엇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교통 환경이다.

CCTV와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교통 정보가 실시간 도로전광판(VMS)과 스마트폰 단말기로 전달돼 교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

또 관제센터에 경찰관이 24시간 상시 배치돼 수배자나 거동이 수상한 용의자를 신속히 발견, 범죄 예방이 가능하다.


범죄 발생 시 녹화 기록된 영상을 통해 범인 추적과 검거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내 모든 도로와 골목길, 시설물 등은 설계 단계부터 범죄 예방이 가능한 ‘셉테드(CPTED)’ 기술을 도입해 조성됐다.

고층 건물에는 화재 감지가 가능한 고배율의 특수 카메라가 설치돼 119와 연계된 관제센터를 통해 즉각 출동 체계가 갖춰진다.

재난·재해 발생 시 도심에 설치된 각종 전광판과 방범 스피커를 통해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도 있다.

또 도심 내 설치된 기상 센서를 통해 온도와 습도, 풍향, 풍속, 일사량과 황사, 자외선 등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유시티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환경의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인천경제자유구역 유시티 주요 시설 현황 (단위: 개, ㎞)

CCTV 버스정보안내기 공공와이파이 교통시설 전광판 광케이블

2,037 481 519 21,938 62 1,522

<자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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