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트럼프, 취임식 보이콧 확산…“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갈등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거센 반발을 맞았다.
14일 복수의 현지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한 민주당 하원의원이 17명이라면서 트럼프의 취임식을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바라 리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외국인 혐오증, 심한 편견을 드러낸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고 취임식 불참 이유를 설명했고 존 루이스 하원의원(민주·조지아)도 “대통령 당선인은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의원이 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캘리포니아)는 “취임식 참석은 나의 책임”이라며 “미국에는 한 가지 경이로운 일이 있으며 그것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라고 말해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도널드 트럼프]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