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섭 사장 "언더아머코리아, 5년내 매출 8,000억 달성"

플래그십스토어 19일 오픈
"국내 최대 스포츠브랜드 될것"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플래그십스토어인 강남점을 열고 국내 직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언더아머는 정식 오픈 하루 전인 18일 서울 역삼동 강남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스토어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송호섭(사진) 언더아머코리아 사장은 “이르면 5년 내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고 국내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나이키에 이어 2위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는 지난 2015년 글로벌 매출 39억6,000만달러(약 4조6,15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20% 이상 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2년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국내 유통을 시작했으며 현재 50여개의 매장이 있다. 앞서 언더아머는 지난해 10월 한국 직진출을 선언했다.


강남점은 지상1층, 지하2층 600평 규모로 전 세계 언더아머 매장 중 두 번째로 크다. 송 사장은 “소비자 체험 공간을 대폭 확대해 손님들이 직접 입어보고 느껴보며 제대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언더아머는 기본 트레이닝 외에 야구·농구·축구·골프·아웃도어 등 다양한 종목에 활용한 수 있는 제품을 들여온다. 또 스포츠 브랜드 중 유일하게 낚시·사냥·군용 등으로 제품 라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운영 중인 세계 최대의 온라인 피트니스 커뮤니티인 ‘커넥티드 피트니스’를 국내에 소개하고 디지털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전자와는 다음달부터 피트니스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언더아머는 직영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연내 4개의 직영 매장을 열고 오는 2019년까지 대리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17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공식 온라인스토어도 선보인다. 송 사장은 “운동선수들의 기량을 높이는 ‘퍼포먼스 어패럴’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한국에서도 미국에서의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