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설 연휴 첫날 저녁을 노린다

설 침입범죄, 평소보다 53% 많아
에스원 "연휴에 예방 특별 근무"

에스원 보안요원이 설 연휴를 맞아 고객들에게 우편물과 각종 배달물을 안심봉투에 수거해 별도 장소에 보관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설 연휴 기간 집안 침입 범죄의 발생 건수가 평소보다 53%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날짜별로는 설 연휴 첫날 저녁에 침입 범죄가 가장 많았다.


19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하루 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발생 건수보다 53% 많았다. 설 연휴를 전후에 침입범죄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일주일 전부터 침입 범죄가 점차 증가해 설 연휴 첫날 저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설 당일부터 차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설 연휴 전 일주일과 설 연휴기간 동안 미리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설 연휴 시작 전에도 일반점포와 음식점 등 상점은 야간에는 점포에 보관하는 현금을 최소화하고 휴대폰 등 고가품은 반드시 별도의 금고에 보관하는 등 침입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가정집의 경우 집을 비우기 전에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뒤 방범 필름을 이용해 창문의 보안을 강화해 둘 것”을 당부했다. 이어 “철저한 보안이 필요할 경우는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에스원은 설 연휴에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근무에 나선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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