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이안 로버트슨 BMW그룹 총괄사장이 지난 16일 독일 BMW그룹 뮌헨 본사에서 열린 ‘BMW i3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글로벌 기업인 BMW가 스마트카 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KETI는 지난 16일 독일 뮌헨에 있는 BMW 본사에서 BMW그룹으로부터 차세대 전기차인 i3를 기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청원 KETI 원장, 이안 로버트슨 BMW 총괄사장,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BMW가 기증한 i3는 KETI가 보유한 면상발열소재, 자율주행분야 핵심기술인 WAVE 통신기술, 첨단센서, 디지털미디어기술 등을 구현하는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ETI는 기능성 스마트소재와 스마트센서 등 스마트카 기술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BMW그룹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BMW의 수요를 기반으로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전기차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면상발열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KETI는 BMW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수요기술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를 거쳐 맞춤소재와 제품을 제작해 국내 업체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청원 KETI 원장은 “KETI와 BMW, 국내 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해 면상발열소재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BMW의 i3의 기증은 BMW의 협력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직접 발굴해 이에 대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국내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TI는 올 1·4분기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BMW 코리아와 공동으로 BMW의 수요기술·제품과 구매전략 등을 주제로 한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BMW와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는 누구나 사전신청할 수 있다. 특히 BMW와의 1대 1 매칭 행사를 통해 BMW의 협력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