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5년 만에 최대 영업익…선제적 구조조정 효과 본격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2,5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의 2015년 영업이익은 47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7,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1조4,864억원으로 6.2%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은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등 대외 환경이 우호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조조정 시행방안들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해 △비핵심 자산 매각△지점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희망휴직 및 희망퇴직 실시△노선 구조조정△에어서울 설립 후 일본 및 동남아 일부 노선 이관 등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에 매진했다.

지난해 여객부문은 인천공항 최다이용객을 갱신하는 등 한국인 여행수요 호조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중국인·일본인 입국자가 증가하며 연중 호황이 지속됐다. 화물부문 또한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반도체·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50을 4대 도입하여 중장거리 노선 기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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