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게이트’ 설계했나…의상실 CCTV 설치자와 통화 “그림 짜고 있다…일년도 안 걸려”

고영태 ‘최순실 게이트’ 설계했나…의상실 CCTV 설치자와 통화서 “그림 짜고 있다…일년도 안 걸려” 파문


고영태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재판서 공개되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이 고 씨의 지인 컴퓨터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녹취록에는 “틀을 몇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거가 된다”는 고 씨의 발언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순실 비리를 처음 폭로한 고 씨가 지인 김 모 씨에게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제거하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 재단을 장악하겠다고 말하는 상황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또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 씨는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거지…”라며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깐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 씨는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SBS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